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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속에서도 결혼커플 바람 피면 소환 당한다?

온라인게임(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게임속에서도 현실에서처럼 결혼하는, 결혼(커플)시스템을 도입하는 게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라그나로크, 씰온라인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게임 속에서 서로간 파티를 하며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이어지는 우정이 친밀도가 높아지며 게임속에서 결혼시스템을 이용하는가 하면, 단순히 게임의 재미와 경험치나 여러 가지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게임속에서 결혼(커플)시스템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고 한 온라인게임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한 커뮤니티에 의하면 A유저는 게임속에서 자주 만나 게임을 하다보니, 결혼시스템을 이용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커플 사냥을 하다보면 재미가 있다고 하는 반면에 또 다른 B유저는 결혼시스템을 이용하기 보다는 진정한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동맹이나 문파를 이용해서 경험치나 아이템을 얻는 게 더 낫다는 주장도 있다.

게임속의 결혼(커플)시스템을 이용하는 유저 중에는 가상이 아닌 현실 속에서도 연인이거나 부부도 의외로 많다고 한 게임관계자는 전했다. 현실속의 부부나 연인이 게임을 하면서 결혼이나 커플을 맺어서 게임을 즐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5월에 새롭게 런칭하며 점차 인기를 얻어 가고 있는 무협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일검향'에서도 다가오는 8월부터 결혼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소문이 유저들 사이에서 서서히 퍼지면서 쟁점이 일고 있다.

추가 경험치에서부터 예물교환 등은 물론이고 '일검향'에서는 결혼시스템을 이용하여 몬스터를 사냥하다가, 현실에서 바람에 해당하는 한눈을 팔거나 다른 곳에 가있으면 강제 소환을 해서 불러 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결혼시스템을 이용해서 아이도 낳을수 있고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소문을 접한 한 유저는 현실 속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해서 바람 피는 애인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재미난 의견도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서 '일검향'의 한관계자는 8월에 게임을 업그레이드 하며 결혼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가 어려우며, 추후 결정이 되는대로 공지를 통해서 전하겠다고 밝혔다.

'일검향'의 이러한 결혼(커플)시스템의 도입소문에 대해 커뮤니티 상에서 반대의 입장에 나선 김은영(가명,29)씨는, 다른 게임에서 결혼시스템을 통해서 만나 현실에서도 결혼에 이르렀지만, 결국 최근 이혼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아픈 사실을 전했다. 김씨는 게임을 즐기게 되면 취미 생활이 되지만, 게임에 빠지다 보면 현실과 게임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겪어보고 주위에서 봐왔기에 이러한 시스템은 업계의 상술에 지나지 않을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