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자은행 중 하나인 경남은행이 지난달 발생한 금융사고에도 불구, 정상적인 경영성과를 냈다.
이 은행은 올 상반기 6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사고에 따른 충당금 1055억원을 회계기준에 의거해 적립한 것을 감안하면,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인 1400억원 수준의 순익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특히, 순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6%(710억원)가 증가한 3439억원으로 집계됐다.
문동성 은행장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지만, 기민한 위기대응과 꾸준한 수익구조개선 노력으로 견실한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에 나타난 경남은행의 저력이 지역과 지역민들에게 더 큰 믿음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행장은 "남은 하반기 조직역량 결집 및 신뢰회복과 성장기반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며 "며 "초우량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경남은행 위상을 더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은행은 올 상반기 6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둠으로써,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2010년도 6월말 기준 MOU 재무비율 목표'를 전 부문에서 초과 달성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