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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도난’ 예방 알루미늄 전선 개발

농어촌지역의 전선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내달부터 기존 구리전선 대신 알루미늄 전선이 사용된다.

한국전력공사(KEPCO)는 18일 기존 전선 대비 생산원가가 약 70% 절감된 농촌지역 전용 알루미늄 전선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전선은 농촌지역의 신규 공사나 노후전선 교체 등에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내년 이후부터는 이미 설치된 전선도 새로 개발된 알루미늄 전선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전선은 구리전선보다 매각가치가 약 6% 수준에 불과해, 전선을 절도하더라고 경제적 이득이 없어 전선도난 방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전선 개발 배경과 관련 "국제 원자재값의 상승으로 맨홀뚜껑 등을 훔쳐가는 생계형 범죄가 늘면서, 농어촌 지역 전선 도난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 왔다"고 밝혔다.

그간 공사는 전선절도범 신고자에게 일정 금액의 포상금을 지급하거나, 첨단 IT 기술을 이용한 정전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