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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석유회사 CEO, 카이스트 방문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최고경영자가 KAIST 캠퍼스를 찾았다.

▲ 칼리드 알팔리 CEO(좌)와 서남표 KAIST 총장 서남표(우)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칼리드 알팔리 CEO(좌)와 서남표 KAIST 총장 서남표(우)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15일 칼리드 에이 알팔리(Khalid A. Al-Falih) CEO는 KAIST가 신성장 동력산업 원천기술개발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던 온라인 전기자동차와 모바일 하버사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연구 성과를 시찰했다.

▲ 서남표 총장과 칼리드 알팔리 CEO 일행이 KAIST 신성장 동력산업 원천기술개발 프로젝트를 보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 서남표 총장과 칼리드 알팔리 CEO 일행이 KAIST 신성장 동력산업 원천기술개발 프로젝트를 보기위해 이동하고 있다.

또한 '휴보 연구소'에 들러 '휴보'의 시연을 관람하고, 한국의 로봇공학기술개발에 대한 현황을 들었다.

▲ 칼리드 알팔리 CEO가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해 휴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칼리드 알팔리 CEO가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해 휴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번 방문은 서남표 KAIST 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현재 사우디 다란 소재 킹파드 석유광물대학교(KFUPM)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칼리드 알팔리 CEO는 "우리 회사 내에는 한글을 사용할 줄 아는 연구원들이 있는데, 이들을 KAIST의 석·박사프로그램에 보내 전문연구인력으로 양성시키고 싶다"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또한 "아람코는 KFUPM, 킹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KAUST), KAIST 간의 연구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KAIST와의 동일한 비전 공유를 통한 협력 증대로 사우디와 한국 간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칼리드 알팔리 CEO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다음 주 미국으로 가서 MIT 원자력공학과 학과장인 리처드 레스터 교수(Richard K. Lester)와 양 대학 간 원격강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KAIST의 온라인 전기자동차기술이 유타주 파크시티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도입되는 프로젝트가 체결돼 이를 서명하러 파크시티를 방문한다"며 "KAIST가 개발한 혁신적인 미래기술이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람코는 세계 최대 원유 확인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의 전체 원유 및 천연액화가스(NGL) 생산과 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국영회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생산량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석유기업이다.

사우디 아람코의 원유생산량은 연간 34억 배럴에 이르며, 세계 최대 유전인 가와르 유전을 비롯해 사우디에 있는 100여개가 넘는 유전과 가스전을 운영하고 있다.

석유 탐사, 시추, 원유 정제 및 공급, 운송 등 석유 생산과 관련된 광범위한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아람코는 국내 3대 정유사 가운데 하나인 S-OIL에도 1991년부터 직접 투자해, 국내 정유산업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