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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워터·소금 ‘과대 웰빙화’ 지적 눈길

"미네랄은 분자량이 커서 체내로 흡수되지 않는다"

24일 식품첨가물과 기능성식품을 개발하는 삼풍B&F의 지성규 박사는 "미네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조리된 식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며 과대 웰빙화를 지적했다.

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물과 소금의 웰빙화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한 정수기 회사에서는 미네랄이 든 물로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두었으며, 3년 전까지 광물로 포함되어 있던 천일염이 식탁염으로 올라오며 미네랄이 많이 포함된 건강소금으로 식품의 웰빙화는 아직까지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진 박사는 "수동적으로 미네랄이 흡수되는 경로 중 하나인 소장의 흡수구멍은 2만4000~2만8000으로 미네랄은 이보다 작은 크기여야 한다"며 "기존의 식품업체에서는 눈가리고 아웅하며 홍보에 힘쓰기 보다는 정확한 실험을 통한 데이터를 가지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정제소금을 생산하는 한주소금 관계자도 "소금으로 미네랄을 섭취하기 보다는 야채나 과일 등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소금은 소금일 뿐 깨끗하고 안전한 소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건강한 식단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생수, 해양심층수, 소금 등에 포함되어 있는 무기질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는 지 박사의 주장에 대해서 정말 무엇이 진실인지 한번쯤은 확인되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