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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시위] "동성애 영화가 15세 관람 판결 말 되냐?"

5일 오전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한 남성이 피켓을 들고 규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남성은 바른性문화를위한국민연(이하 바성연)의 회원으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왜 법원 앞에서 동성애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는 것인가?

이름 거론하지 않은 김모씨는 "'바성연' 회원들은 청와대를 비롯해 서울행정법원과 고등법원, 과천정부종합청사, SBS 사옥 등에서 1인 시위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피켓에는 "동성애 영화 '친구사이' 내 아들 보고 게이 될라"며 "에이즈(AIDS) 감염확률 동성애자 730배"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씨가 시위를 펼친 이유는 이러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광범 부장판사)가 동성애 영화 '친구사이'가 15세 관람가를 허락한다는 법원 판결을 내렸고 동성애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도 여과없이 TV에 방영되고 있어 이를 규탄하기 위해 시위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 바성연은 이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라고 말한 김씨는 "우리는 20대 초반 남성들의 노골적인 동성애 장면을 담고 있는 '친구사이'에 대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취소한 법원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판결은 우리 사회의 성문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언급한 그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IDS에 걸린 총 남자 감염인 중 43%가 동성간의 성관계로 인해 발병됐다"며 "동성애자가 AIDS에 걸릴 확률은 무려 70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판결이 나기 전에 우리나라가 동성애 문제가 심각하냐?"라는 질문에 김씨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동성애자가 많지 않다"며 "그러나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동성애를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소수의 동성애자 인권 보호니 차별 반대니 하는 명분만 고려할 뿐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 성장에는 고려하지 않는 위험한 판결이다"며 "판결을 내린 판사 퇴출을 원하다"고 반발했다.

최근 SBS에서 동성애를 다룬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방영에 대해서 그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동성애를 미화시키고 있다"며 "그 드라마를 보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동성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특히 "공중파 방송에서 동성애를 방송한다는 것은 동성애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동성애가 나쁘다는 교육도 못하게 하느냐”고 말한 김씨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안을 결사저지하겠다"며 강한 규탄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