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배 前 해태그룹 회장의 장남인 재범 씨(33)가 국내 최대 와인수입업체 금양인터내셔날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7일 회사측은 신임 대표에 박재범 前 부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지분 25.55%를 확보,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19.48%를 보유한 김양한 前 대표를 표 대결에서 누르고 최대주주이자 대표가 됐다.
3대 주주는 박건배 회장이 설립한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플러스 F&C로, 회사 지분 16.06%를 보유하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옛 해태산업의 수입주류전문 자회사로 1989년 설립됐다. 2004년 칠레 와인 '1865'로 업계 1위로 부상했으며, 지난해 매출 506억원과 순이익 6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박재범 신임 대표는 2005년 뉴욕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으며, 지난 2006년 전무로 입사해 2008년부터 부사장으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