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방위 품질관리를 통해 유럽시장 브랜드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그룹은 지난 28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현대차가 지난 7월 독일 아우토빌트誌의 '2010년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달성한 것과 관련, 한스 하머(Dr. Hans H. Hamer) 아우토빌트誌 사장과 베언트 비일란트(Mr. Bernd Wieland) 편집장, 신종운 현대·기아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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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스 하머 아우토빌트誌 사장, 신종운 현대·기아차 부회장, 베언트 비일란트 아우토빌트誌 편집장. |
이와 관련, 29일 현대차는 내년에도 아우토빌트誌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수성할 것을 선언하고,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 관계자는 "우선 유럽시장 품질전략형 차량개발을 위해 현지 고객 특성을 반영한 엔진구동계 성능 튜닝 강화 및 연비향상 등 신차개발 단계부터 유럽시장 맞춤형 품질검증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미 현대차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유럽의 대리점 및 현지 생산공장 등의 임직원 총 500여 명을 대상으로 '고객감동 서비스 넘버원'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교육 및 세미나를 시행 중이기도 하다.
교육에 참석한 알베르토 마세도(Alberto Macedo) 현대차 포르투갈 대리점 사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현대차의 우수한 품질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 힘써 왔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목표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향상된 품질과 함께 서비스 전 영역에 걸쳐 '넘버원'을 달성해 현대차의 품질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현대차 유럽법인은 정비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법인 사옥에서 '유럽 정비 기능 경진대회'를 열었다. 유럽 전역에서 선발한 22명의 딜러 정비사들이 실력을 겨루는 등, 고객 접점 최일선에서 일하는 딜러 정비사들의 기술 향상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유럽시장의 다양한 국가별 환경조건을 반영한 전방위 품질 향상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려, 유럽 지역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7월 아우토빌트誌의 '2010년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20개 자동차 업체 중 1위에 오르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벤츠·BMW·토요타·아우디·폭스바겐을 누르고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씨드'는 영국 왓카(WhatCar?)誌의 '2010년 올해의 중고차 조사'의 소형차 부문에서 수 년간 수위를 지켰던 포드의 '포커스'는 물론, 토요타 '코롤라', 닛산 '카슈카이' 등을 제치고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