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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 김꽃님’ 김소원, 언론 노출 과도한 부담에 작별

2001년 MBC '애정만세'에 출연했던 김꽃님(현 김소원)이 세간의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며 팬 카페 회원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김꽃님은 10일 자신의 팬 카페에 "그동안 고마웠다"며 "내가 뭐 잘한 것도 없는데, 관심을 가져줬던 분들 참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 "몇몇 분들은 이해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어떤 글도 함부로 써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렇게 배우고 깨우치고도 나는 아직 하수다"라며 자책했다.

이는 자신의 근황과 함께 팬카페도 언론에 노출되자 더 이상 팬카페에서 편하게 지내기 어려울 거라는 심적 부담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내가 욕심이 과했던 것이라 생각한다"며 "방송했던 것, 좋은 분들 만나서 좋은 경험한 것, 여러분들과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있었던 것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중에 책도 쓰고 강연도 하는 것이 꿈이라는 김소원은 "언제 어디서라도 인연이 닿으면 만나게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고 어디선가 행복하게..세상을 더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꿈을 이루며 그 꿈을 닮아가며 열심히 살겠다"고 글을 맺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중이었던 김소원은 당시 김꽃님으로 MBC 연애 버라이어티 '애정만세' 코너에 출연, 김동완·성시경·이성진·이지훈 등 청춘스타들과 커플 맺기에 도전했으며, 최종적으로 김동완과 커플로 맺어졌다. 

이후 김꽃님은 과도한 관심에 부담을 느끼고 김소원으로 개명하고 아나운서 시험을 치렀으나, 낙방했다. 현재 전공을 살려 대기업 연구소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7년에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분을 쌓은 방송인 박경림의 결혼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새삼 네티즌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사진=김소원 팬카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