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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해외 우수인재 채용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KB금융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비즈니스 인력 양성을 위해 대규모의 해외 우수인재 채용한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및 KB생명보험은 미국·유럽·아시아 등 해외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해외 우수인재 100명을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이번과 같이 대규모의 해외 금융전문인력을 채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며 "해외 우수인재의 국내 취업 지원업무를 관할하는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 지원센터의 후원과 함께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인 1200여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 영업망은 12곳에 불과해, 거래 고객 등으로부터 규모에 맞는 해외 금융 서비스를 꾸준히 요청받아 왔다.  

이번 채용은 해외 우수 인재들의 현지 문화 이해력 및 네트워크는 물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적극 활용,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비롯한 KB의 해외 비즈니스 역량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해외 우수인재 채용은 올해 진행될 신입직원 채용과는 별도로 운용된다. 

지원자격은 해외 정규대학 MBA 학위 취득자로서 2년 이상 경력자와 해외 정규대학 및 대학원 졸업(예정)자다.

모집분야는 투자금융, 자산운용, 재무관리, 마케팅, 리스크 관리, 보험계리, 리테일 영업 등으로, 이번 채용으로 확보된 해외 우수인재들은 KB의 미래 경쟁력 확대를 위한 글로벌 사업 추진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CPA(공인회계사), CFA(국제재무분석사), FRM(재무위험관리사) 등의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우수 논문상 수상자, 사회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우대된다. 1차 서류전형을 거쳐 미국·유럽·중국 등에서 진행되는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선발되고, 4월초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가 발표된다.

입사지원은 그룹 홈페이지(www.kbfng.com) 및 각 계열사 홈페이지,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www.fnhubkorea.kr)를 통해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내달 2일 오후 5시까지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 신입행원 채용 시 IB부문, 프로젝트 파이낸싱, SOC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의 주역이 될 국내외 MBA 소지자 20명을 채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