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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 돌반지 등장할 듯…금값 고공행진 지속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금값이 이달 들어서만 사상최고가를 무려 아홉번 새로 쓰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중에서는 1g짜리 돌반지가 이르면 내달 말부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은 전일대비 4.9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503.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의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대체 투자수단인 금이 각광을 받는데 따른 것이다. 장중 1509.6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던 금값은 이달 들어 사상최고치 기록을 9번 경신했다.

▲ 시중에서 판매 중인 돌반지들. 1돈 돌반지(위), 반돈 돌반지(아래).
▲ 시중에서 판매 중인 돌반지들. 1돈 돌반지(위), 반돈 돌반지(아래).
금값이 계속 오르면서, 금반지 거래는 사실상 실종된 상태다. 최근 귀금속 상인들은 "가격이 5년전에 비해 세배가 됐다"며 "다들 너무 비싸다고 사지를 않는다. 하루에 한개조차 안 팔린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귀금속 업계에서는 거래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귀금속유통협회는 1g짜리 돌반지 시판을 검토 중이다. 

협회 측은 이르면 내달부터 1g 돌반지 시판을 위해 상인들과 협의 중이다. 가격은 6~7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돌반지는 가장 대중적인 금 상품 중 하나다. 현재 한돈(3.75g)짜리 돌반지 가격은 22만원 이상이며, 반돈(1.87g)짜리 돌반지도 12만원 정도에 이른다.

유동수 한국귀금속유통협회 회장은 "올 들어 월평균 금 거래가 절반가량 줄었고, 돌반지의 경우 10분의 1로 줄었다"며 "정부의 법정계량단위 변경에도 맞추고, 거래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