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전화기에 IC카드 리더기를 부착, 은행카드로 직접 계좌이체 등의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ATM폰을 출시한다.
ATM폰이란 와이파이(wi-fi) 인터넷전화기에 카드리더기가 내장된 단말기로, 은행의 365일 자동화기기(ATM)가 설치된 것처럼 전자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화기다.
24일 임원일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집안에서도 은행업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다. 계좌이체, 계좌조회는 물론 은행에서 발행한 전자화폐인 K-CASH까지 사용 가능하다"며 "경남·기업·농협·대구·부산·신한·우리·SC제일·광주(9월)·KB국민(10월)·외환은행(11월 예정)의 은행업무를 ATM폰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결제원의 IC카드 품질 인증을 받은 ATM폰은 고객의 거래정보가 이중 암호화로 적용돼, 해킹이나 도청위험이 없고 암호화된 IC칩을 이용한 방식으로 보안성이 우수하다.
특히 현금IC카드만 있으면 은행의 자동화기기처럼 은행업무를 볼 수 있어,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에 비해 고객 이용 프로세스가 간편하다. PC를 켜지 않아도,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없이도 인증이 이뤄진다. 절차가 간소하지만 보안성은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또 ATM기능을 사용할 때 전화요금은 무료이며, 은행 이용시보다 이체수수료는 1/3 수준이다. 100M급 와이파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노트북 이용자도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