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인터넷·신용카드 납세가 대세... "인터넷 뱅킹 납세 10조 넘어"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인터넷과 신용카드를 통해 세금을 내는 납세문화가 대세가 되고 있다.

7일 국세청이 내놓은 '2010년 전자납부 현황'에 따르면, 은행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 납부한 세금이 10조5천억원으로 첫 10조원 벽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도 119만건이었다. ATM 납부(1조9천190억원)도 10% 가량 증가했다.

국세청 온라인 세금 조회ㆍ신고 및 납부사이트인 홈택스서비스도 이용건수 202만8천건, 납부금액 32조7천456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각각 13%. 10% 가량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를 통해 국세청에 납부한 세금은 8천452억원으로 2009년(2천246억원)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고, 납부 건수는 같은 기간 27만건에서 65만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신용카드 세금 납부가 처음 시행된 2008년 납부건수가 5만명, 납부액이 407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새 건수는 12배, 납부액은 2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반면 카드대출로 낸 세금은 54억원으로 1년전보다 10분의 1로 축소됐다.

이를 합한 전자납부 총액은 48조6천억원으로 15% 가량 늘어 지난해 국세청이 징수한 국세총액(166조)의 29.3%를 차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은행 창구나 세무서를 찾아가 세금을 내던 문화를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됐다"면서 "IT기술의 발달로 카드납부와 인터넷 납부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져 전자납부 문화가 이제 대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