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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전통의 교복사업에서 철수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SK네트웍스가 그룹의 전통과 같은 교복사업에서 철수한다.

SK네트웍스는 교복 브랜드인 '스마트'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교복 사업은 SK그룹의 모태기업인 '선경직물'이 1970년 학생복 원단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유지해왔던 그룹의 전통이 서려 있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서 그룹은 그동안 교복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교복사업의 수익성이 한계에 봉착한데다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으로 선정되는 등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이번에 교복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주에 인수 희망 업체들을 상대로 교복 사업부 실사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아직 인수 업체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교복 사업을 팔려고 인수 대상자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교복사업에서 철수하는 SK네트웍스는 최근 워커힐 호텔의 외식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SK네트웍스는 "호텔 사업 외에 외식 사업을 보강하기 위해 인력을 재배치했지만 인력을 줄이는 등의 구조조정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