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대한항공, 4700억 규모 美 F-15 전투기 개량사업 수주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공군으로부터 4억달러(약 4천744억원) 규모의 F-15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 애틀랜타 소재 공군기지에서 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는 공군 F-15기 성능개량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2016년까지 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는 미국 공군 F-15 전투기 60여대의 수직꼬리날개 교체, 레이더 현대화를 위한 전기배선 교체 등의 성능개량과 기체 창정비 작업 등을 하게 된다. F-15 전투기의 1대당 성능개량 작업은 약 5개월이 걸린다.

창정비는 항공기의 각종 시스템을 사전 점검하는 한편 기체의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에서 발견된 결함을 수리ㆍ보강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작업을 말한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미 공군과 육군, 해군의 각종 전투기와 헬기의 성능개량 사업 및 창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1983년부터 530여대의 미국 공군 F-15 전투기 성능 개량과 창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와 태평양 지역 공군 전투력 유지의 핵심 업체로서 위치를 다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 공군은 대한항공의 우수한 품질과 적기 납품 능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사업을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며 “성능개량 작업을 통해 F-15 전투기의 작전 능력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