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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석달 연속 70%대... 76.5%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76.5%를 기록해 3개월 연속으로 70%대에 머물렀다고 6일 밝혔다.

최근 5년내에 수도권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3개월 이상 연속으로 80% 이하에 머문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2009년 4월, 2010년 5~12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지지옥션 남승표 선임연구원은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찰가율이 3개월 이상 80%에 못 미친 것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 회복이 쉽지 않다는 의미"라며 "현재 물가가 오르고 경제위기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어 금리 인하나 규제 완화만으로 시장 침체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만 80.2%로 80%를 넘었고,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73.8%, 75.9%에 머물렀다. 서울은 강남권 아파트의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의 증가로 지난 6월 이후 3개월만에 80%선을 회복했지만, 경기와 인천에서는 파주 교하읍 삼부르네상스 아파트 등 감정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낙찰된 아파트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