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홍석우 코트라 사장이 취임 100일 간담회를 갖고 '도레미 멜로디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 창업'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이날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길이 되고(道),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며(來), 아름다운 조직을 만든다(美)'는 '도래미(道來美) 멜로디 경영'의 발전 방안을 내놨다.
홍 사장은 먼저 중소기업 지원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면서 "직원 1명이 중소기업 5개사를 전담하는 초보기업 멘토제를 도입하고, 수출을 처음 시작하는(수출 창업) 업체수를 현재 연 480개에서 내년부터는 6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인력과 사업을 신흥시장으로 70% 이상 집중 배치해 해외무역관이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오지 선발대'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혀, 중소시장의 신흥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길(道)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임기 3년 내에 남미(스페인어), 아프리카(불어), 중앙아시아(러시아어) 등 오지 발령자 전원이 해당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경쟁력 강화(來)를 위해서는 텍스트가 아닌 영상으로 만든 글로벌 시장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해외 10개 무역관에서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홍 사장은 "전세계 76개국 111개의 해외 조직망을 중소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종합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직접 마케팅의 상품과 달리 국가ㆍ문화 브랜드를 우회적으로 알리는 '후광 마케팅'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또 아름다고 강한 코트라(美)를 만들기 위해 직원 교육에 힘쓰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사업의 성과를 양보다는 질로 측정하는 평가시스템으로 개편하고, 해외 무역관별로 연간 1건 이상 사회공헌활동(CSR) 운동을 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