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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바비킴 아버지 첫 출연 ‘아들 자랑 훈훈’

가수 바비킴의 아버지 김영근씨가 '나는 가수다' 방송에 깜짝 출연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2부 코너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8라운드 중간평가가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바비킴은 아버지를 찾았고 두 부자의 훈훈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아버지 앞에서 쑥쓰러운 모습을 보인 바비킴은 "아버지 앞에서는 항상 조심스럽다. 하고싶은 말이 있어도 결론적으로 묻지 못한다. 음악적으로 많이 물어보고 싶지만 서로 쑥쓰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비킴 아버지 김영근씨는 트럼펫 연주자다.

또 바비킴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트럼펫 연주자가 꿈이었지만 아버지께서 반대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김영근씨는 "내가 연주를 하다보니 아들만큼은 법관이나 의사가 됐으면 하는 욕심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근씨는 "'나가수'덕분에 길음동 대표 연예인이 됐다"는 말에 "발라드 등 넌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날 바비킴의 아버지는 바비킴이 부른 드라마 주제곡 '소나무'를 트럼펫으로 즉석에서 연주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수 바비킴의 아버지 김영근씨가 방송에 첫 출연했다.

10월 16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나가수)에서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첫 해외 원정공연 8라운드 2차경연에 앞서 중간평가가 이뤄졌다.

이날 바비킴의 매니저 김태현은 길음동 바비킴의 집을 방문해 처음으로 바비킴의 아버지를 만났다. 그간 바비킴은 여러차례 방송을 통해 트럼펫 연주자인 아버지와 정작 음악적으로 주고받는 사이가 아니었다며 어려워하면서 인정받고 싶은 모습을 비쳐왔다.

특히 바비킴은 "미국에 성공을 위해 갔는데 몇 년동안 트럼펫도 그만두고 잘되지 않았었다"며 "우리 가족은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내가 아버지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책임을 져야 했다"고 했다.

이날 바비킴의 아버지는 바비킴의 염려와 달리 아들의 음악적 성향과 노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특히 바비킴이 부른 드라마 주제곡 '소나무'를 트럼펫으로 직접 연주하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또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트럼펫 연주를 했던 바비킴에 대해 "우리 아들이 나팔을 잘 불렀는데 나와 같은 길을 가길 원치 않았다. 나는 아들이 법관이나 의사 등 다른 길을 가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제 '나가수' 덕분에 길음동 대표 연예인이 됐다는 아들이 내심 흐뭇한 바비킴 아버지는 또다른 경연을 앞둔 아들에게 "넌 아직 보여줄게 남아있다"며 "삼바 리듬에 발라드도 있고 보여줄 거 많다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다. 관객반응은 너가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바비킴은 감동을 받은 듯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고 깍듯이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바비킴은 고(故) 김현식 '사랑사랑사랑', 김경호는 고한우 '암연',윤민수는 민요 '아리랑',자우림은 강산에 '라구요', 인순이는 봄여름가을겨울 '봄여름가을겨울', 장혜진은 신승훈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조규찬은 최성원의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선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