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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프라임저축은행 인수 추진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이랜드그룹이 최근 영업 정지된 프라임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19일 금융당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최근 프라임저축은행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실사에 착수했다.

이랜드그룹은 주력 사업인 유통·의류업은 물론이고 건설·레저 부문에서도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이었으나 금융업 진출은 하지 않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그룹 내 인수·합병(M&A) 부문이 최근 프라임저축은행과 접촉해 인수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은 구체적인 진전 상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프라임저축은행은 대주주인 프라임개발이 94.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이전 방식으로 인수가 진행되며 인수가격은 실사 후 협상한다. 이랜드로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프라임저축은행은 정상영업을 할 수 있으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5000만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채 투자금액도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프라임저축은행과 파랑새저축은행을 한 그룹으로 묶어 '패키지 매각'을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21일 마감된다. 그러나 프라임저축은행이 다음달 2일까지 정상화되면 일괄 매각작업은 중단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애초 예금보험공사에서 패키지 매각을 하기로 했으나 다음달 2일 전까지는 제3자 매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