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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 위기 우려로 환율 이틀째 상승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5.40원 오른 1,15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오른 1,14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43.20원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유입되자 1,150.20원으로 상승했다.

환율 상승은 유럽 재정문제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의 계속되는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와 함께 주말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논의가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어 유로화와 원화 등 비달러화 통화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1,150원 부근에서 수출기업 매물이 유입되면서 상승을 제한하고 있고,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와 주가 강세 등도 원화 약세를 제한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위험자산 처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리비아 문제는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97.72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