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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재인' 김연주, 표독 연기 작렬…父 죽음에도 '눈물 0g'

KBS 드라마 '영광의 재인' 3회 첫 등장부터 냉혈한 이미지로 주목을 받은 김연주가 더욱 표독스런 연기를 선보였다.
 
20일 4회 방송에서는 윤재인(박민영 분)의 출생 비밀을 알리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은 김인배(이기영 분)의 모습이 주로 그려졌다.
 
극중 김경주(김연주 분)는 아버지 김인배(이기영 분)의 죽음으로 모두가 오열하는 상황에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냉정하고 표독스러움의 극치는 조직폭력배가 집에 들이닥쳤을 때였다. 사채를 갖다 쓴 김인배가 갑자기 사망하자, 조직폭력배들은 박군자(최명길 분)와 김영광(천정명 분)에게 "1주일 안에 3500만원을 갚으라"고 협박한 뒤 사라졌다.
 
가족들이 안절부절 못하는 이때, 김경주는 "언제 사채까지 갖다 쓰신거에요? 저런 돈까지 갖다 쓸 만큼 그렇게 돈이 급했어? 어디에 뭐하는데 그리 돈이 필요했는데? 정말 구질구질해"라며 쓴소리를 퍼부었다.  
 
독설은 멈추지 않았다. 급기야 그녀는 "정말 참아줄래야 참아줄 수 없다고요, 이 집 구석은"이라며 비수꽂힌 말을 쏟아낸 채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에 할머니 오순녀(정혜선 분)는 "큰 놈이라는게 어째 하는 말이 저럴꼬"라며 혀를 찼다.
 
김인배의 죽음으로 온통 눈물 바다가 되고, 조직폭력배의 불법 추심에 가족들이 불안에 떠는 상황에서 나온 김경주의 표독스런 이미지는 향후 전개될 그녀의 야심을 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