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촬영이 있던 19일역시 경기도 양주의 야외세트장에 30여 명의 일본 팬들이 현장을 찾아와 마지막까지 출연진과 제작진을 응원했다.
마지막회에 방영된 은재(최지우 분)가 남편 형우(윤상현 분)가 상처받지 않게 해 달라며 소원을 비는 장면을 촬영했던 18일에는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의 ‘스타에비뉴’에도 해외 팬들이 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극중에서 최지우는 별 속의 손바닥 모형 위에 손을 올리고 자신의 소원을 빌었는데 이 별은 ‘위싱스타(Wishing Star)’라는 이름의 멀티미디어 조형물로 이미 한류 팬들에게는 소원을 이뤄주는 별로 유명해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도 김주원(현빈 분)이 손을 갖다 대면서 소원을 빌었던 곳도 바로 이곳이다.
‘위싱스타’는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 입구에 있는 한류스타의 거리인 ‘스타에비뉴’에 설치돼 있는데, 이 거리는 롯데면세점이 한류 관광 콘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조성한 체험형 한류 복합문화공간이다.
또한 롯데면세점에서는 ‘위싱스타’와 연계해 소원을 이뤄주는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스타에비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위시카드 행사를 진행, 당첨자에게는 각자 좋아하는 한류스타의 팬미팅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소원을 이뤄주는 것이다. 자국을 떠나 한국으로 오는데 소요되는 항공료와 숙식 등 제반 비용을 롯데면세점에서 전액 부담한다. 지난 9월에는 롯데면세점 전속 모델 장근석 씨와 김현중 씨가 각각 당첨자를 추첨했으며, 조만간 팬미팅이 주선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면세점 마케팅팀 김주남 팀장은 “스타에비뉴는 지난 2009년 조성한 이후 수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명실상부한 한류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고 말하며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의 판권이 아시아권 나라에 거의 완판된 상태라 앞으로 드라마를 보고 ‘위싱스타’를 찾아오는 한류 팬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사진=MBC'지고는 못살아' / 김수경 srkim@jk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