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재는 연극, 영화, TV에서 할동하는 후배들에게 "한때 어려운 시절에는 20명의 스테프와 함께 하루에도 4작품의 영화 찍어봤다 .. 주거 불안정으로 인해 위장병에 걸리기도 하고.. 훌륭한 선배들이 경제적 고통으로 실의에 빠지는 등 매우 힘들어 했다"면서 “선배들의 어두웠던 밑바탕이 있기에 오늘이 있는 것이다. 세상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도 그시절을 이겨낸 최불암,김혜자,신구,강부자 등 아직 활동하고 있다. 지금 우리앞에 수백명의 스타들이 존재하지만, 돈과 명성만 생각한다면 대중의 기억에서 바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진행자 차인태의 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논리적 학습적으로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진정한 연기는 ‘절제’를 바탕으로한 필연적으로 상대적인 작업이다”며 “상대방과의 적절한 조화속에서 <절제>가 되어야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후배 연기자에게는 “울고 웃는 연기를 잘했다고 충분한 것은 아니다. 관객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몫을 남겨두는 ‘절제’가 필요하고 그것이 더욱 감동적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있어서 올바른 언어표현에 대해서도 그의 철학은 남달랐다. 그는 “한국 영화를 보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너무나 쉽게 표현한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위해 꼭 욕을 해야한 하는가”라면서 “은유적 표현으로 아름다운 우리말의 장점을 살리자“고 말했다.
한편 제대로 된 상 하나 만들어내지 못하는, 공정성이 점점 사라져가는 시상식 문화에 대해 개탄하며 한국 드라마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그 어떤 순간보다 배우나 스태프, 모든 관계자가 노력해야 할 때임을 이순재는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지율 99.9%! 온 국민에게 존경받는 이순재의 56년 연기 인생이야기는 10월 24일 월요일 밤 10시 OBS <차인태의 명불허전>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