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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선배들의 고통 잊지마라.. 세상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일침

24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차인태의 <명불허전>(연출 김호영)에 출연한 연기자 이순재가 그만의 연기철학을 밝혀 화제가 되고있다.
 
이순재는 연극, 영화, TV에서 할동하는 후배들에게 "한때 어려운 시절에는 20명의 스테프와 함께 하루에도 4작품의 영화 찍어봤다 .. 주거 불안정으로 인해 위장병에 걸리기도 하고.. 훌륭한 선배들이 경제적 고통으로 실의에 빠지는 등 매우 힘들어 했다"면서  “선배들의 어두웠던 밑바탕이 있기에 오늘이 있는 것이다. 세상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도 그시절을 이겨낸  최불암,김혜자,신구,강부자 등  아직 활동하고 있다. 지금 우리앞에 수백명의 스타들이 존재하지만,   돈과 명성만  생각한다면  대중의 기억에서 바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진행자 차인태의 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논리적 학습적으로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진정한 연기는 ‘절제’를 바탕으로한 필연적으로 상대적인 작업이다”며 “상대방과의 적절한 조화속에서 <절제>가 되어야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후배 연기자에게는 “울고 웃는 연기를 잘했다고 충분한 것은 아니다. 관객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몫을 남겨두는 ‘절제’가 필요하고 그것이 더욱 감동적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기에 있어서 올바른 언어표현에 대해서도 그의 철학은 남달랐다. 그는 “한국 영화를 보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너무나 쉽게 표현한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위해 꼭 욕을 해야한 하는가”라면서 “은유적 표현으로 아름다운 우리말의 장점을 살리자“고 말했다.
 
한편 제대로 된 상 하나 만들어내지 못하는, 공정성이 점점 사라져가는 시상식 문화에 대해 개탄하며 한국 드라마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그 어떤 순간보다 배우나 스태프, 모든 관계자가 노력해야 할 때임을 이순재는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지율 99.9%! 온 국민에게 존경받는 이순재의 56년 연기 인생이야기는 10월 24일 월요일 밤 10시 OBS <차인태의 명불허전>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