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구글이 야심차게 출시한 아이폰용 지메일(Gmail) 애플리케이션에서 오류가 발견돼 출시 몇 시간 만에 애플 앱 스토어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미국 CBS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구글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롭게 출시한 iOS(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앱에서 알림(Notification) 오류가 발견됐다"면서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이어서 공식성명을 통해 "지메일 앱을 설치한 후 처음 열 때 오류 메시지가 뜨는 버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앱 스토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조만간 새로운 버전의 앱을 다시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은 앱 스토어에 올라오는 앱의 질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해 이와 같은 수준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는 그간 드물었다고 CBS는 전했다.
구글은 그간 수차례 아이폰용 앱을 성공적으로 출시해왔다. 그러나 구글은 초창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버즈'의 앱이 개인정보를 심각하게 유출한다는 문제가 제기된 후 이를 앱 스토어에서 삭제한 바 있다.
지메일 앱을 내려받고 나서 오류가 발생하자 아이폰 이용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강력히 불만을 제기했다. 이용자들은 또 지메일 앱이 복수 계정 생성을 허용하지 않고, 그래픽 등 외관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좋지 않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