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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물가, 16개 시도 중 절반이 5%대… 평균 4.8%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16개 시ㆍ도의 절반가량이 3분기에 5%대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의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5.5%로 가장 높았고, 부산(5.4%), 대구(5.3%), 경북(5.2%), 울산(5.1%), 전북(5.0%), 전남(5.0%) 등도 5% 이상 물가가 올랐다.

하지만 10월에는 배추, 무 등 식료품 가격 안정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국 평균 3%대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와 ICT(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등의 업종이 호조를 보인 울산과 경기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9.5% 증가했지만, 서울(-9.6%)과 경남(-4.6%), 경북(-3.6%) 등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충남(25.8%)과 대구(14.9)에서 전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했고, 전남(-2.3%)에서는 소폭 줄었다.

백화점 판매는 광주(-0.3%)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오른 가운데, 대구(34.8%), 인천(14.3%)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취업자는 제주와 전남에서 농림어업 등을 중심으로 각각 3.2%, 3.1% 늘었지만, 대구는 건설업, 사업 및 개인서비스업 등의 취업 부진 영향으로 0.5% 줄었다.

건축착공 면적은 광주(253.5%), 경남(102.9%), 대전(78.8%), 대구(42.9%) 등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국 수출액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난 가운데, 울산(50.9%), 강원(44.0%), 전남(35.4%), 서울(31.8%), 인천(31.0%) 등이 호조를 보였다.

국내 인구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1만7천511명), 인천(7천542명), 충남(4천130명) 등은 인구 유입이 많았고, 서울(-2만8천506명), 부산(-8천721명), 대구(-2천672명) 등은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간 인구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