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유로존 재정 위기와 ECB 역할 확대를 놓고 이견이 나오는 등 유럽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상승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1.8원 오른 1,140.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 약세는 유로존 재무위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 재정위기를 놓고 독일은 국채 매입 등 ECB의 역할 확대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프랑스와 아일랜드 등은 ECB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에 맞서는 등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에 대해 국가 간 의견이 계속 엇갈리면서 좀처럼 유럽 재정 위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하는 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