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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출 문화재 되찾는다'…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출범

[재경일보 김혜란 기자] 사단법인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가 해외로 반출된 우리문화재를 되찾는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회장 박영석 대구MBC사장)는 24일 오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출범식과 학술세미나를 갖고 문화재 환수운동에 나선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문화재청 관계자, 전국 문화재환수 관련 민간단체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본부는 이날 이사회와 출범식에 이어 학술토론회를 열고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과 그 뒷 이야기’, ‘해외소재 영남지역 관련 불상류의 현황’ 등 5건의 주제발표와 토론회가 열린다. 또 국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문화재와 환수운동 추진 등을 담은 사진전도 연다.

운동본부는 해외반출 문화재에 대해 문화주권 회복차원의 범도민 환수운동을 전개해 임진왜란, 열강의 침탈,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불법ㆍ강압적으로 약탈된 문화재를 되찾는 활동을 한다.

운동본부는 또 해외반출 문화재 실태조사 및 DB구축, 고교 한국사 과목의 수행평가 채택, 홈페이지 구축 등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해외반출 우리문화재는 모두 14만여점으로 이중 경북지역 문화재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 회장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문화재 되찾기운동에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기성세대가 우리 문화재를 되찾는 노력을 했다는 점을 어린 세대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