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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GTX포럼서 "GTX는 꼭 필요한 삽질" 강조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개발연구원이 주관하는 'GTX 포럼'이 1일 저녁 6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상희·전경수 GTX 포럼 공동대표, 포럼위원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GTX와 관련된 외국 사례, 연계 교통망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GTX포럼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2011년 착공을 위해 나름 노력했는데 여러 가지 난관이 많아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에 끝내지 못하고 2013년 착공으로 미뤄지니 안타깝다”며 "국가와 미래의 발전을 위해 GTX와 같이 꼭 필요한 삽질은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삽질보다 무상급식,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등 복지에 치중한 세태에 살고 있다"며 "내년 선거에서 표를 받기 위한 복지에 치중하기보다 국민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GTX는 여러 논의를 거쳤고 야권이 과반인 의회에서도 인정한 사업이다"라며 "국가와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 발표를 한 이상희 GTX 포럼 공동대표는 "사람의 몸에 혈액을 원활히 순환시키는 대동맥이 중요하듯이 GTX는 우리의 대동맥의 역할을 한다” 며 “하루 빨리 건설되어야 대한민국의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SOC 추진사례'라는 제하의 기조발표에 나선 김창준 前 미연방 하원의원은 "광활한 크기의 미국의 경우 초창기 산업발전에 철도가 기여한 바가 매우 컸다"면서 "국토가 좁은 한국은 미국과 달리 철도가 여객수송을 위한 최적화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인구 집중이 심화돼 자동차를 이용한 교통방법은 이미 한계치에 다달았다"며 "이미 세계 주요선진국의 대도시는 GTX와 유사한 철도 운송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수도권도 GTX 사업을 통해 더욱더 살기 편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최기주 아주대 교수도 'GTX와 미래의 교통'이라는 발제를 통해 연계 및 환승센터 구축의 필요성, 프랑스 RER과 GTX 비교, GTX 서비스 제공, 미래 연계교통의 중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와 패널들은 GTX와 관련해 프랑스의 RER 등 외국 사례, 연계 교통망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GTX는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난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9년 경기도가 국토해양부에 제안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노선A(고양 킨텍스~동탄), 노선B(청량리~송도), 노선C(의정부~금정) 등 3개 노선이 최고 시속 200㎞/h, 평균 시속 100㎞/h로 지하 40~50m 깊이의 터널을 통과한다.

한편, GTX 사업은 현재 2011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연구용역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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