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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대규모 조직 개편 단행… 창립 이래 최대폭 인사 단행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인사 청탁 비리로 경찰 수사를 받은 교통안전공단이 대규모 조직 개편과 창립 이래 최대폭 인사를 단행하며 쇄신에 나섰다.

교통안전공단은 본사 조직 규모를 현행 44개 부서에서 35개 부서로 20% 줄이고, 13개에 달하는 지사 역시 6개 지역본부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공단은 바뀐 조직에 맞춰 부서장급 인사 86%를 물갈이 하는 공단 창립 이래 최대폭의 인사도 단행했다.

보직을 맡는 2급 이상이 임명될 수 있는 직위도 103개에서 85개로 줄이고, 직무별 진입 장벽을 제거함으로써 향후 보직을 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일영 이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인사 비리로 인해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달 17일 교통안전공단 전ㆍ현직 인사담당 임원과 노조 고위간부 등 4명을 승진ㆍ전보 인사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구속했으며, 이들에게 돈을 주거나 금품 전달을 중개한 교통안전공단 직원과 비정규직 채용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사람 20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사안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9명은 공단에 통보 조치한 바 있다.

다음은 인사 내용.

△전보
▲대외협력실장 오인택 ▲경영기획처장 이익훈 ▲지속가능경영처장 서종석 ▲교통안전정보처장 김영순 ▲운영지원처장 김영준 ▲재정회계처장 박상언 ▲자격관리처장 김도환 ▲안전연구처장 박웅원 ▲녹색안전처장 강동수 ▲교통복지처장 조윤구 ▲철도안전처장 최양규 ▲철도심사처장 허남규 ▲항공안전처장 신홍철 ▲항공시험처장 김원호 ▲검사기준처장 강병도 ▲자동차검사처장 염종관 ▲검사기술처장 허필입 ▲CNG 검사처장 백안선 ▲연구기획실장 윤용안 ▲조사인증실장 이종현 ▲성능평가실장 김규현 ▲신교통연구실장 권해붕 ▲국제기준실장 김종수 ▲교통안전교육센터장 권기동 ▲서울지역본부장 강순봉 ▲경인지역본부장 노태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이명룡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성백승 ▲호남지역본부장 김완섭 ▲중부지역본부장 정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