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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폐암 5년 생존율70%'로 두배 늘어

[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폐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70%로 두배 이상 높아졌다.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정경영 교수팀은 폐암환자 2천100명을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이 1990년대 초반 31.9%에서 2000년대 후반 70.0%로 곱절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예후가 좋지 않고 조기에 수술을 받아도 50%에서 5년 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17만 8천여건) 중 10.5%(1만 8천여건)로 4위를 차지했다. 이 중 남성이 1만3천여건, 여성이 5천여건이다.

정경영 교수는 "폐암은 과거 남성 중심의 발생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폐암 치료가 좋아지기 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