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및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SC제일은행)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희망인원이 총 8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희망퇴직의 경우 직급 및 연령에 따라 최대 34개월 분에 달하는 특별퇴직금과 대학생 이하 자녀(최대 2명)에 대한 최고 5600만원의 학자금, 창업지원금 400만원과 건강검진비 180만원 등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은행 측은 이번 희망퇴직이 노동조합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신청자들의 퇴직 예정일자는 오는 30일이라고 밝혔다.
리차드 힐(Richard Hill) SC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SC제일은행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민첩하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한 직업 윤리와 성과에 대해 보상을 받는 진정한 성과주의 문화를 도입함으로써 국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또한 "특별명예퇴직을 통해, 장기간 은행을 위해 열심히 일한 직원들 가운데 새로운 경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직원들이 자녀 학자금 등에 대한 염려없이 명예롭게 퇴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행은 올해 성과주의 문화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행명 변경을 통해 SC그룹 브랜드로의 통합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