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KTX 운행 8년만에 이용객 3억명 돌파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지난 2004년 4월 1일 개통한 KTX가 운행 약 8년만에 누적 이용객 3억명을 돌파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 국민이 6번씩 KTX를 이용한 것으로, 3억명이 동시에 여행을 한다고 가정하면 일렬로 세우면 총길이 12만4천Km(KTX 1편성당 388m), 지구 둘레의 3배가 되는 KTX(좌석 935개) 32만855편성이 필요할 정도로 엄청난 수치다.

KTX 이용객은 개통 원년인 2004년 한 해 1천980만명에서 이듬해인 2005년 3천230만명으로 62% 증가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2007년 4월 22일 개통 1천115일(3년 1개월)만에 누적 이용객 1억명을 돌파했다.

이어 2년 7개월만인 2009년 12월 19일 누적이용객 2억명, 다시 2년 2개월만에 3억명을 각각 달성하며 점차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3억명을 실어나른 KTX는 그동안 주행거리로는 개통 이후 지금까지 8년 동안 총 1억7천400만km를 달렸다.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인 1AU(1억4천960만km)보다 길고, 지구 둘레(4만km)의 4천360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잦은 사고와 고장, 그에 따른 운행지연 등이 계속되고 있어 KTX가 진정한 국민의 발로 거듭나기 위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개통 8년만에 누적 이용객 3억명 돌파는 KTX가 대표 국민이동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고객 편의와 안전한 철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에서 'KTX 누적 이용객 3억명 돌파' 기념 행사를 가졌으며, 행운의 3억번째 고객은 신지영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