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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귀촌마을 '서울마을' 조성된다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경남에 출향인사들이 귀향해 거주하는 '서울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4일 김두관 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간에 합의된 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귀촌마을 성격인 서울마을을 조성하기로 하고 희망자와 예정지 조사 등 기초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오는 5월 서울 귀농·귀촌박람회 개최, 사업 희망 시·군 지정을 거쳐 내년에 사업 추진 시·군과 입주예정자간 마을정비조합 결성, 농림수산식품부 승인 등 과정을 거친다는 계획이어서 오는 2014년에 부지를 조성하고 2015년말에는 마을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남도는 마을 규모가 정해지는 대로 15억∼36억원 가량의 기반시설비를 지원, 분양가가 저렴하면서도 기존 전원마을을 뛰어넘는 새로운 귀촌마을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경남도가 지난달 24일 열린 재경도민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수요조사를 해본 결과 36명이 귀향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고 싶은 곳은 거제와 남해 등 바닷가부터 창원 등으로 다양했으며, 희망하는 건축규모는 75㎡에서 300여㎡까지 다양했다.

재경 시·군 향우회 회원은 모두 20만2천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업 본격화 시 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도 농업정책과 최창호 농촌개발담당은 "서울시와 경남도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농촌 정주공간을 조성해 농촌경제도 활성화시키기 위해 서울마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