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이용한 승객이 24억명에 달해 이용객이 개통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 이후 누적 이용객은 476억명에 달했다.
또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2호선이었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강남역이었다. 반면 마곡역은 이용 승객이 가장 적었다.
서울시는 15일 지하철 1~8호선을 지난해 240억860만명이 이용, 2010년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660만명이 이용한 셈이다.
시는 3호선 연장과 경춘선·공항철도 등 신규노선 개통, 국제유가 상승, 역세권 개발 등의 영향으로 지하철 이용 승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호선별 이용객 수를 보면, 2호선이 하루 평균 204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2.1% 늘어나며 가장 많았다. 이어 7호선이 일평균 90만1천명, 4호선 84만6천명, 5호선 82만5천명, 3호선 77만6천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2호선 일평균 이용객은 1~8호선 전체의 31%를 차지하며,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5개 지역 도시철도 이용객을 합한 것의 1.3배를 넘는수준이다.
역별 이용객은 2호선 강남역이 하루 평균 12만8천명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1호선 서울역은 공항철도 개통 등의 영향으로 이용 승객이 17.1% 증가하면서 10만5천명으로 전년의 5위에서 3계단을 뛰어오르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9만7천명이 이용한 2호선 잠실역이었다.
이용 승객이 가장 적은 역은 하루 평균 782명이 이용한 5호선 마곡역이었다.
월별로는 3월이 하루 평균 69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2월은 609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평균 76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지하철 무임승차 인원은 하루 평균 62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서울시는 무임승차의 74%(일평균 46만4천명)를 65세 이상이 차지했다면서 고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이들의 무임승차 비율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