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대전과 천안지역에서 밤 사이 공장화재가 잇따랐다.
2일 오후 10시4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2차전지 생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 220㎡와 충·방전 테스터기, 리튬전지 등이 소실되거나 그을려 4천4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을 처음 발견한 엄모(34)씨는 검사실에서 일하던 중 셀을 충·방전하는 맞은편의 포메이션실에서 갑자기 폭발과 화염이 발생, 경비실에 알려 119에 신고하도록 하고 직원들과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당시 공장내부 코팅실에서도 변모(28)씨 등 직원 6명이 야간 작업중이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받은 후 인력 52명과 화학차 6대를 비롯한 장비 2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연기와 화염이 많이 발생하고 폭발우려도 있어 화학차량 등으로 연소확대를 저지하면서 1시간 26분만인 오후 11시30분경 불길을 완전히 진화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포메이션실에서 발화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같은날 오후 11시47분경 대전시 동구 대성동 제과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 내부 78㎡와 밀가루 등 제과용 원자재가 불타 4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금속재로 되어 있는 1층 천장에 용접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용접열이 바로 위에 있는 2층 바닥으로 그대로 전달, 쌓여있던 제과용 원자재에서 발화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