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정철길 SK C&C 사장이 글로벌 인재유치를 위해 UCLA, USC 등 미국 4개 대학 강의실을 직접 찾았다.
정 사장은 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소재 USC와 UCLA, 3일(현지시간) UC Irvine와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등 이틀간 4개 대학에서 한인 유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성장 비전 설명회'를 가졌다.
비전 설명회는 학생들에게 친숙한 해당 대학내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기존의 글로벌 채용 특강이 대학 인근 호텔 연회장을 빌려 인근 대학 학생들을 모아 실시되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인재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꿈과 열정을 직접 들으며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만들고 싶은 정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한국 GDP의 10%·수출액의 8%를 차지하며 Fortune Global 100대 기업으로 성장한 SK그룹이 석유와 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등을 앞세우고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과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에서 펼치는 글로벌 성장 전략을 소개해 참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그룹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맞춰 IT는 물론 非IT영역에서도 ICT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해 'Total Service Company'로 변신하겠다는 SK C&C의 새로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의 성장 비전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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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길 SK C&C 사장이 USC 대학 강의실에서 한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성장 비전 설명회'를 개최하는 모습. |
정 사장은 "2012년은 Beyond Domestic, Beyond IT서비스 Transformation의 원년이다"며 "SK C&가 사업은 물론 기업의 시스템과 제도,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하는 방식 등 기업문화 모든 면에 걸쳐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글로벌 인재들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미 SK C&C는 미국에서 FDC와 구글, 인컴 등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인정한 글로벌 m-Commerce사업 파트너이자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전자정부를 만든 주역 중 하나라는 정 사장의 설명도 이어졌다. 참가 학생들은 SK C&C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줬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한상씨(USC 경영학과 4학년)는 "짧은 시간 동안에 이뤄낸 SK C&C의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에 매우 놀랐다"며 "글로벌 기업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춘 SK C&C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함께 하며 2020년 Fortune Global 500대 기업으로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 날 설명회를 마무리하며 "생각의 틀을 깨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앞서 준비하고 끊임없는 변화·혁신을 이어가면 분명히 글로벌 시장도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우리 유학생 모두가 패기있게 자신의 꿈을 향해 과감히 도전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