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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서 해병대 하사 총기사고로 숨져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9일 오전 7시16분경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백령도 해안에서 해병대 모 부대 소속 A 하사(25)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병사가 발견했지만, 해군 고속정으로 병원 이송 중이던 낮 12시58분경 숨을 거뒀다.

부대 관계자는 "A 하사가 아침 해안 탐색작전이 끝난 뒤 함께 탐색을 하던 동료하사에게 먼저 복귀하라고 말한 후 한참 후에도 귀대하지 않아 동료하사가 찾아 나섰는데 해안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며 "실탄 2발을 회수하지 못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자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군 수사 당국은 A 하사의 동료들과 부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 하사는 해병대에서 사병 복무를 마친 뒤 부사관을 지원해 지난해 12월 백령도 부대로 배속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