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하나은행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적립식 상품인 '하나 168 적금'을 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만기 전이라도 하나은행에서 해외송금을 위한 중도해지 시, 기본금리 전부를 특별우대금리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송금을 자주 보내는 외국인 고객에게 특히 알맞은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최소 6개월부터 최대 1년까지다. 최초가입금액 1만원 납입 이후, 월 최고 10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1년제의 경우 연 3.3%로 기본금리 외에 ▲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시 연 0.2% ▲거래외국환은행 지정등록 시 연 0.1%의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해 최고 연 3.6%까지 받을 수 있다. 중도해지 시 특별우대금리는 미화환산 1000달러 이상 하나은행에서 해외송금 하는 경우에 제공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 168 적금의 상품명은 국내 거주 외국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의 정서에 맞춰 중국어 '一路發'(부자되세요)의 발음을 따 '一六八'로 지었다"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상품 출시 기념으로 이 상품 가입자가 환전·송금 시 환율우대 및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12월말까지 진행한다. 안산 원곡동과 서울 구로동, 신길동, 대림동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창구를 중심으로 체류 외국인 마케팅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