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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해수"로 만든 웰빙소금 나온다

 

제주지역의 해저에 존재하는 용암해수를 활용하여 웰빙소금을 만드는 기술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동시에 담수까지 생산하는 일석이조 정책이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국비 50억원과 민자 17억원 등 사업비 67억원을 투입해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및 웰빙소금 생산플랜트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용암해수를 담수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염분을 기능성 소금으로 만들어 산업화하기로 하고 최근 이를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 포함해 주도록 지식경제부에 요청하면서, 처리비용을 최대 45%까지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시켰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제염기술개발, 담수생산시 발생되는 농축수(탈염수)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생산시스템 개발, 전통 제염기술 및 신기술 융합, 특수목적용 소금제품 생산기술 개발 등이다.

청정한 용암해수로 웰빙소금을 만드는 사업임과 동시에, 염분이 제거된 민물은 먹는 샘물로 활용한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제주 해저의 용암해수는 당뇨병과 고지혈증 개선, 간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바나듐, 게르마늄, 셀레늄 성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져, 음료로 상용화될 경우 지역의 프리미엄 특산물로 자리잡을 공산이 크다.

제주도는 화학약품을 투입해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기존 설비와는 달리 약품을 투입하지 않고 에너지도 적게 드는 해수담수화 플랜트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며, 또한 원천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새로운 친환경 성장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제주의 강점 자원인 용암해수를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의 해수담수화 및 웰빙소금 생산시스템 기술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과학적인 제염과정과 친환경적인 용암해수 탈염수를 활용한 다용도 고부가가치화 웰빙소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7월 사업 확정 후, 심사를 거쳐 관련 중소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일대 19만5천㎡에 '제주용암해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맥주ㆍ식품ㆍ기능성 음료ㆍ화장품 생산업체에 분양할 계획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