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에 따르면 20일 수요일 하루 동안 전국 택시 25만대의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업계는 국토해양부와 지난 12일 긴급 좌담회를 열고 택시요금 인상, LPG 가격 안정대책 등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운행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업계 노사는 "20일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서울 광장에서 결의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택시 업계는 정부에 택시를 버스나 철도 등과 같이 대중교통 수단으로 지정하고 재정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LPG 가격 상한제 도입도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업계 요구에 대해 지자체·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중이지만 요구를 당장 수용하기에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택시 운행 중단에 대비해 20일 버스 증차, 지하철 연장운행 같은 대책을 마련 중이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택시에 대해선 운행부제 해제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