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송용진, ‘칠수와 만수’ 통해 첫 연극 도전

뮤지컬 배우 송용진은 요즘, 공연 속 ‘멀티맨’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극 <칠수와 만수> 무대, 4인조 밴드 ‘쿠바’의 보컬 리스트 활동, 영화 ‘두결한장’ 홍보 활동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1인 3역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는 송용진.

뮤지컬 배우 10년 만에 첫 연극 무대로 1980년대 화제작 <칠수와 만수>를 선택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첫 연극 무대는 관계자뿐만 아니라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연극 <칠수와 만수>가 문성근, 안성기, 강신일 등 공연계 전설적인 선배들이 거쳐간 작품이자, 명품으로 인정 받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뮤지컬 배우로서의 연극 무대 도전작으로서는 부담감이 많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자유롭고 반항적인 캐릭터 ‘칠수’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역대 ‘칠수’ 배우들의 명성을 잇는 차세대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크린 데뷔작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하 두결한장)’도 지난 21일 개봉했다. 동성애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두결한장’에서 동성애를 고백하기 어려워 위장 결혼을 하고 살아가는 의사 김동윤과 사랑에 빠지는 ‘석’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연극, 영화 연기 뿐만 아니라 송용진이 보컬로 있는 밴드 ‘쿠바(CUBA)’가 7년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단독 콘서트로 음악 팬들을 만나고 있다. 4인조 밴드 ‘쿠바’는 1998년 데뷔 앨범 ‘People’을 발표하고, 2005년 2집 ‘Wrestler’를 발표해 강한 록 사운드로 음악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킨 밴드다. 지난 22일 홍대에 위치한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며 뮤지션으로써의 강렬한 매력을 선보인 송용진은 개성 넘치는 노래 실력을 뽐내며 음악 팬들을 사로 잡고 있다.

카멜레온처럼 연극 무대, 영화 데뷔, 밴드 활동까지 3가지 영역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매력발산 중인 송용진의 또 다른 도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