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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미스, 안방극장 드라마 점령? 김선아, 정유미, 김현숙 3인3색 리얼 로맨스 화제!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최근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40대 중년 남성들의 로맨스를 다뤄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골드 미스들의 리얼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일과 사랑 모두를 중요시 여기는 30대 골드 미스를 대표하는 정유미, 김현숙, 김선아가 드라마에서 3인 3색 리얼 로맨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낳고 있는 것.

가장 먼저, 동갑내기 세 여자의 일과 사랑, 우정을 그린 16부작 로맨틱 코미디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의 여주인공 정유미가 그 주인공. 극 중 33살 음악감독으로 등장하는 정유미는 이진욱과 12년 동안 5번 사귀고 5번 헤어진 오랜 연인이자,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음악 감독으로 등장해 개성 넘치는 연기로 연기 변신에 성공,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극 중 정유미는 평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한 성격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상처받기 싫어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30대 초반 여성의 리얼한 로맨스 대처법을 잘 표현해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들이 느끼는 결혼에 대한 불안감을 잘 표현해냈을 뿐 아니라, 젊은 20대 여성을 질투하기도 하는 모습이 리얼하게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

또 다른 골드 미스 로맨스를 펼치는 주인공은 tvN <막돼먹은 영애씨>의 히로인 김현숙. 극 중 30대 중반, 35살 ‘영애’로 등장하는 김현숙은 노처녀의 비애는 물론 현실적인 사랑이야기와 우리 주변에서 있음직한 직장생활 스토리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간 사랑에 실패했던 다수의 경험을 갖고 있는 30대 중반의 김현숙은 또 다시 연애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잘생긴 연하남 김산호에게 자신을 맞추며 노력하는 모습이 30대 중반의 헌신적인 리얼 로맨스를 잘 표현해 인기몰이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MBC <아이두 아이두>에서 구두회사 이사로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하는 ‘김선아’를 꼽을 수 있다. 극 중 김선아는 달콤한 로맨스보다는 딱 부러지는 말투,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이사자리에까지 오른 대표적인 드라마 속 골드미스. 김선아는 결혼 생각은 없이 일만 하고 싶어하지만 한 번의 실수로 임신까지 하게 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히게 되고, 그간 로맨스를 믿지 않고 닫혀있었던 마음의 문을 천천히 여는 모습이 30대 후반의 조심스런 연애 심경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골드 미스들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의 인기에 시청자들은 “20대 로맨스가 주를 이루었던 로맨틱 코미디가 30대 골드 미스들의 로맨스를 조명하면서 더욱 리얼해져 개인적으로도 공감이 많이 가는 편이다”며 “앞으로도 30대 골드미스들을 주인공으로 해, 한층 더 과감하고 솔직한 로맨스들이 작품화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처럼 일과 사랑 모두 승승장구 하고 있는 골드 로맨스들의 드라마 속 로맨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