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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공대원의 시선으로 용산참사를 재구성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이 개봉한 지 19일만에 관객수 3만 명을 돌파하였다. 이는 독립영화 흥행기준인 1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임은 물론, 개봉 한 달 만에 이루어 낸 성과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개봉 8일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6일만에 1만 관객을 추가 동원하여 2만 관객을 달성, 그 보다 하루 더 빠른 5일만에 3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관객 동원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것. 이는 전국 16개관에서 39개관으로 상영관이 확대되어 관람 기회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경찰 특공대원의 단체관람과 유명인사들의 극장 방문 소식 등으로 <두 개의 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두 개의 문>에 대한 관심은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11일과 12일, 롯데시네마 노원, 신촌 필름포럼,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 롯데시네마 울산 등 4개관이 확대되어 더욱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며, 극장이 없는 지역의 경우, 한 관을 ‘대관’하는 방식으로 직접 상영관을 만드는 ‘적극적인 관람’ 또한 이어질 전망.
실제로, 제주, 목포, 시흥, 서산, 안산, 수원, 산본, 양산, 김해 등 상영관이 없는 지역에서의 단체관람이 예정되어 있어, 단체관람 만으로 약 3,000명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38석 전석을 매진시켰던 진중권 교수와의 만남에 이어,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 정혜신 박사 등 유명인사들과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두 개의 문>의 흥행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 총 관객수 37,928명을 동원하여 2012년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던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의 기록을 능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