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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네 남자가 전하는 유쾌한 ‘소란스러움’

[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유쾌한 네 남자가 들려주는 로맨틱한 음악 이야기가 공연장을 기분 좋은 소란스러움으로 가득 채운다. 최근 인디신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활력 넘치는 실력파 밴드 소란의 콘서트 ‘미쳤나봐’가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미쳤나봐: 영화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 속 장면을 활용한 색다른 컨셉으로 구성하였다. '건축학개론', '미션임파서블', '달콤한 인생’ 등 인상 깊었던 영화 장면들을 소란만의 음악으로 각색하고, 오프닝과 중간 이벤트에 활용해 음악의 감동과 재미를 높여준다.

지난 5월 ‘밴드와 관객의 쌍방향 콘서트’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1집 발매 기념 콘서트에서는 그 동안 발표했던 19곡을 공연에 맞춰 편곡하여 관객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줬다. 이번에는 무대 구성과 조명 등으로 극적 효과를 더한 재미에 초점을 맞춘 기획으로, 티켓 오픈 2분만에 전석이 매진된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소란은 2009년 가을, 리더 고영배가 4명의 멤버를 직접 영입해 모던 록밴드를 결성한 이후, 탄탄한 연주력과 송 라이팅을 바탕으로 쉽게 기억되는 친근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2010년 ‘공연마당프로젝트 10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되고,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1’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1’에서도 연이어 최고의 루키로 뽑히며 소란은 단숨에 주목할만한 신인으로 떠올랐다. 이후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목, 소소한 일상의 순간을 포착해낸 가사, 고급스러운 멜로디를 통해 단숨에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인디신의 대표적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공연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소란의 이번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과 후원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뮤즈라이브 대중음악 공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