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고압전류가 흐르는 에어컨을 청소하던 부자(父子)가 감전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자동차부품 금형 작업장에서 대형 에어컨을 청소하던 50대 박모씨와 그의 아들(25)이 감전돼 중태에 빠졌다.
박씨는 380볼트 정도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에어컨을 물로 청소하던 중 전기 차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를 당했으며, 아들 박씨는 감전된 아버지를 구하려다 함께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부자는 의식불명인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