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경찰 `라이다 입찰특혜' 한국기상산업진흥원 부원장 조사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상관측장비 '라이다(LIDAR)' 입찰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입찰방해)로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안모 부원장과 간부급 직원을 소환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입찰과정에서 장비의 최대 탐지반경 규격을 완화해 케이웨더가 낙찰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수요처인 항공기상청 직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진흥원과 케이워더가 공모한 정황을 보여주는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흥원 직원들을 조사한 뒤 조석준 기상청장의 소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라이다는 적외선을 이용해 순간돌풍을 감지, 공항 관제시설 등에 경고하는 장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