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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9차 부분파업 돌입 '합의도 형님 먼저'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 노사가 임금협상안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가운데 기아차는 31일 제9차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2차 임단협 교섭 결렬로 주간조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야간조는 다음날 오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각각 부분파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현재 임금 기본급 대비 8.3% 인상,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등 노조의 요구를 두고 노사가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현대차 노사의 잠정 합의로 기아차의 분위기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광주공장 9차 부분 파업으로 광주공장에서만 약 1만7천대의 생산 차질과 약 2800억원의 매출 손실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30일 협상에서 임금 9만8천원 인상(기본급 대비 5.4%, 호봉승급분 포함), 수당 3천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등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