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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독도 일본땅' 국제홍보예산까지 책정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일본 외무성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국제사회에 홍보하기 위한 예산까지도 책정하고 나섰다.

일본 외무성이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예산안에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국제사회에 홍보하기 위한 국제 홍보 비용 6억엔(85억원)을 포함했다고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이 이른바 영토 문제와 관련한 국제홍보비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애초에는 '영토문제대책비'로 4억엔을 계상할 예정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독도 문제 국제홍보비 6억엔을 더해 10억엔(143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심포지엄 개최나 연구원 초빙 비용으로 3억2000만엔, 일본의 주장을 정리한 책자나 동영상을 6개국어로 번역해 외무성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는 비용으로 9000만엔을 책정했다.

이밖에도 외국 미디어 활용을 위한 조사, 전문가 해외 파견 등도 사업 계획에 포함됐다.

외무성은 "국제사법재판소 단독 제소를 앞두고 국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