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센카쿠·독도 분쟁' 여파로 중국·한국 찾는 일본 단체관광객 급감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분쟁과 독도 영유권 분쟁 여파로 중국과 한국을 찾겠다는 일본인 단체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여행업협회(JATA)는 JTB, 일본여행 등 주요 7개 여행업체의 이달 초 예약실적을 취합한 결과,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0월에서 오는 12월까지 3개월 동안 중국을 관광하겠다는 단체여행 예약이 1년 전에 비해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10월 예약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2.5%, 11월 실적은 무려 75.8%나 떨어졌다. 12월 예약실적도 71.5%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9월의 44.5%에 비해 30%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이다.

독도 영유권 분쟁의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일본인 단체관광객도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겠다는 단체관광객 예약실적은 10월엔 1년 전에 비해 46.4%, 11월 61.8%, 12월 66.7% 각각 줄어들었다.

그러나 태국, 미국, 캐나다, 사이판, 괌 등 다른 지역을 방문하려는 단체관광객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홍수사태의 여파로 관광객이 크게 줄었던 태국의 경우 12월 예약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6%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