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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신디' 영향으로 美실업수당 신청 감소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미국 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태풍 '샌디'의 영향으로 지난주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한 미국인이 전주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29~11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5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8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36만5000건)를 밑도는 것이다.

노동부는 한 주(州)는 샌디로 사무실이 정전돼 실업수당 신청을 접수하지 못했고 다른 몇 주는 악천후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신청이 접수되기 시작해 샌디의 여파를 정확하게 따져보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다음 주부터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주 내놓은 보고서에서 샌디로 인해 뉴욕시에서만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건수가 1만4000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고용 동향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통계치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평균 건수는 37만500건으로 전주(36만7250건)보다 늘었다.

또 지난달 27일 현재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은 313만명으로 전주와 비교해 13만5000명이나 줄어들었다.